장마철 제습기 없이 습도 낮추는 방법

안녕하세요 노멀원입니다. 아직 여름이 다 지나간건 아니지만 역대급 폭염이 될 거라는 기상청의 예상과는 반대로 6월 말부터 현재인 8월 중순까지 50일이 넘게 이어지는 역대급 장마로 많은 수재민과 재산피해가 생겼습니다. 장마가 길어짐과 동시에 에어컨이 가동되는 장소를 벗어나면 온몸을 뒤덮는 습한 기운 때문에 불쾌지수도  상당히 높고 세탁한 옷감들이 제대로 마르지 않아 쿰쿰한 냄새가 나는 날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다들 가정에서 에어컨과 제습기를 사용하여 온도와 습도를 관리하고 계실 텐데 저희 집은 에어컨은 있지만 제습기는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제습기 없는 가정에 에어컨을 사용하습도를 관리하는 방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여름 장마철 제습기 없이 습도 낮추는 방법





에어컨과 제습기의 원리는 동일합니다. 두 제품의 핵심 원리는 컴프레서로 냉매를 압축하고 냉매가 증발되는 과정에서 차가운 물이 담긴 컵 겉면에 물방울이 맺히는 것처럼 제습이 이뤄집니다.

<에어컨 온도측정>                                         <제습기 온도측정>


다만 두 제품의 차이점은 에어컨은 실내의 온도를 낮춰주고 제습기는 실내의 온도가 상승한다는 것입니다. 간단히 말해 에어컨은 실외기가 따로 있어서 뜨거운 열이 밖으로 배출되고 고 제습기는 실외기가 따로 없어서 본체에서 열을 밖으로 내보냅니다. 그렇기 때문에 습하고 더운 여름에 실내환경을 쾌적하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면 당연히 에어컨이 낫습니다. 물론 습도 제어하는 것만 봤을 땐 제습기가 더 낫지 않나?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 효율 측면에서는 에어컨과 제습기의 원리가 동일하기 때문에 별 차이가 없습니다. 더욱이 요즘은 인버터 컴프레서 방식의 에어컨이 많이 보급이 되었고 컴프레서 또한 대용량으로 탑재되었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습도만 줄이는 게 목적이라면 이론적으로는 에어컨이 제습기보다 효율적인 면에선 좋습니다.

하지만 습도가 높고 비교적 온도가 낮은 여름 장마철에는 에어컨을 사용하면 생각보다 습도가 많이 줄어들지 않고 제습기를 사용하면 습도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에어컨과 제습기가 원리는 같지만 이렇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에어컨과 제습기의 작동 조건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에어컨은 온도를 기준으로 작동하고 제습기는 습도 기준으로 작동합니다. 에어컨도 제습, 냉방 모드에 따라 작동 조건이 다르지 않나?라고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습 모드와 냉방 모드 두 방식은 모두 온도를 기준으로 작동하며 원리는 동일합니다. 에어컨 리모컨이나 스마트폰 어플에 에어컨의 습도가 나오는 제품이 있어서 제습 모드는 습도 기준으로 작동되는걸로 알고 계실 수도 있습니다. 정말 예전에는 습도센서가 있고 습도센서에 맞춰 에어컨의 작동 알고리즘이 구성되었다고도 하는데 요즘에 사용하시는 에어컨과 새로 나오는 에어컨은 모두 온도 기준으로 작동을 합니다.

위에 사진처럼 비교적 온도가 낮고 습도가 높은 여름 장마철 기간에 에어컨을 24도 설정에 제습 모드로 작동시키게 된다면 설정 기준인 24도가 될 때까지 에어컨은 작동을 합니다. 에어컨이 작동하는 과정 중 제습이 발생하여 실내의 온도와 습도가 떨어지게 될것입니다.

시간이 지나서 설정해둔 24도까지 온도가 낮춰진다면 에어컨을 작동을 멈추지만 습도는 아직까지 여전히 높은 상태입니다. 여기서 습도를 더 낮추려면 에어컨을 작동시켜야 하고 에어컨의 작동 기준은 온도이기 때문에 설정온도를 더 낮춰야 합니다. 하지만 온도를 더 낮추게 되면 자칫 냉방병의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습한 날에는 에어컨만으로 습도를 맞추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제습기가 없는 상황에서 에어컨으로 습도를 조절하려면 어떡해야 할까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실내의 온도를 높여 에어컨이 계속해서 작동되게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실내의 온도를 올리는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보일러를 켜는 방법입니다. 한 여름에 보일러 작동이라니?라고 생각하실 수 도 있겠지만 바닥은 따뜻하고 머리는 시원하게라는 두한족열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또한 제습기가 없는 상황에서는 습도를 제어할 수 있는 방법 중 큰 효과가 있는 방법입니다. 스비 걱정을 하시는 분들도 계실 테지만 보일러를 가동하면서 습도를 낮추는 시기는 습도가 매우 높은 한 여름 장마철이 아니면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잘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가스비 걱정은 크게 안하셔도 됩니다.


결론은 오늘의 포스팅은 제습기가 필요없다.라는 포스팅이 아닌 대부분의 가정에 에어컨은 있지만 제습기가 없는 경우에 굳이 제습기를 구매하지 않고도 보일러를 사용하여 온도와 습도 모두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린 포스팅입니다. 각각의 사는 환경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에어컨만 사용할지 에어컨과 제습기 모두 사용할지 에어컨과 보일러를 사용할지 판단하시는 데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이만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아직 남은 여름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